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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의 소아정신과 방문

올해 초 아이가 학교에서 실시한 심리 정서 검사에서 불안 우울 분야에서 90% 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저희 큰 아이는 7살부터 어린이집, 학교에 가는것을 싫어했고 뭐든 귀찮고 하기싫고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7살에 공격적인 모습이 지나쳐 놀이치료를 받았습니다. 상담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서 공격적인 성향은 좋아졌으나 화장실도 혼자 못갈정도록 불안도가 높아 고민하던 차에... 이번에 이렇게 검사결과가 나오니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그렇게 3개월을 고민하다가 소아정신과에 찾아가 상담을 받고 풀배터리검사를 예약했습니다. 검사결과 아이는  기질적으로 불안도가 높고 ADHD성향이 매우 높았습니다. 1년간 꾸준히 약물치료를 할것을 권유받았고 약처방을 받고 왔습니다. 그리고 부모 심리검사에서 엄마인 저의 진단이 우울도가 높게 나와 함께 치료할것을 권유받았습니다. 사실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졌는데 큰아이 치료하는 김에 함께 치료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상담을 따로 예약했습니다.

우울증은 유전일까 

기질적으로 불안도가 높은 아이는 유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저의 친정엄마가 불면증을 오랫동안 갖고 계시고 신경이 예민하십니다. 저는 10대시절부터 우울증 증상을 느꼈습니다. 나의 우울함을 아이에게 물려준것같아 죄책감을 굉장히 느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이를 임신할때부터 혼전임신으로 인한 우울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고, 출산후에도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던것같습니다. 워낙 오랫동안 갖고 있던 성향이라 치료할 생각은 못했고, 그냥 무기력하게 그럭저럭 잘 숨기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가 성장할수록 저와 비슷한 성향을 보이니 꼭 치료해야겠다는 큰 결심이 들었습니다. 나처럼 힘들게 살면 안되니까요. 

첫 상담 

큰 용기를 내어 갔던 첫 상담... 상담전 우울증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할때부터 왜이렇게 눈물이 앞을 가리던지... 주책맞게 상담할때도 계속 울먹였던것같습니다. 1년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약물치료하라는 의사쌤말에... 용기를 얻고,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현재 3개월째 복용중입니다. 

현재근황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던 약물치료인데, 꾸준히 이어나가니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아이의 증상도 많이 좋아져서 혼자할수 있는 일도 점점 늘어나고  요즘은 가정에서의 편안함과 행복을 많이 느낍니다. 오랫동안 방치하고 있던 우울증이 었는데...약물만으로도 이렇게 좋아질수 있구나 라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꾸준히 치료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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